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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경일노 정기총회 단체사진 및 위원장 인사말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3.04.22 조회수 : 1734   /   추천수 : 0

안녕하십니까?

궂은 날씨속에서도 정기총회에 참석해주신 조합원 여러분들과 축하해주시기 위해 오신 내빈여러분께 감사인사드립니다. 비록 이 자리는 참석하지 못하셨지만 늘 묵묵히 응원해주는 조합원님들께도 감사 인사 전합니다.

우리 경일노는 일반직 전환 사태로 인해 결성되었으나 결과는 좋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자책할 필요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이 너무나 많이 때문입니다. 만약 그 당시에 노조가 존재만 하였더라도 법원직이나 타 기관들처럼 수평전환 정도는 막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지난해 노조는 구심점을 잃고 공중분해될 위기에도 놓였지만 어려움을 다 이겨내고 여기까지 왔습니다.

이는 이학교 저학교 눈치보며 주말마다 보여 함께 고민했던 집행부와 아무 조건없이 묵묵히 노조를 후원해주신 조합원님들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그 결과 우리 힘으로 사무실을 내고 전임자도 냈습니다. 경일협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조합원 수도 폭팔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난공불락 요새같은 경기도교육청 총무과가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인사제도를 개선노력을 하고 있으며 경일회 회비인출을 중단했습니다. 무엇보다 더 놀라웠던 것은 우리 일반직들이 노조활동에 대한 인식이 바뀌어가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이 자리에서 여러분들의 눈빛에서 변화를 재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요즘 많이들 힘드시죠? 박탈감도 자주 느끼실 것입니다.

새로운 것을 얻기는커녕 있는 것을 뺏기고 책임만을 받도록 강요당하고 있습니다.

소통을 중시한다는 교육감은 법과 제도의 뒷받침 없이 조직개편과 교원의 업무떠넘기기 등 본인의 생각만으로 교원들의 편에 서서 편가르기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순간부터 교육감에게 우리 일반직들의 존재를 보여주고 편향되고 잘못된 정책에 제동을 걸어야 합니다.

저는 교육행정경력도 짧고 능력도 많이 부족합니다. 짧은 경력은 허리를 굽혀 조합원님의 의견에 귀 기울여 극복하고 부족한 능력은 이 팔과 두 다리로 열심히 뛰어 열정으로 커버하겠습니다. 임기가 끝나는 날이 아닌 공직생활을 마감하는 그날까지 열심히 뛰어 6천 교육행정직 모두가 노동조합원이 되도록 만들겠습니다. 모두함께 목소리를 내어 우리 교육행정직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일한만큼, 받는 책임감만큼, 보상과 권리를 누려 행복한 직장생활을 할 수 있도록 꼭 만들겠습니다.

분통터지고 답답해서 모였지만, 오늘는 경일노의 축제이며 매우 기쁜날입니다. 많은 이야기 나누시고, 즐거운 식사하시고 좋은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