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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동지 여러분!
제5대 경일노 위원장으로 2019년 1월 1일부터 새롭게 임기를 시작하는 이혜정입니다.

우선, 경일노가 2011년 11월 설립되어 8년이라는 역사를 지켜오는 동안 싹을 틔우고 비바람에 어린 묘목이 꺾이지 않도록 버텨 준 많은 희생들과 애정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저는 애초 조합비 납부 의무만으로 제 소명이 충분하기를 원했으나, 우리의 자원은 한정되어 있고 책임이 동반되지 않는 바램들만 넘쳐나는 현실을 직시했을 때 좌절과 분노를 느꼈습니다.

좌절은 열심히 일해도 도무지 달라지지 않는 교육 현실이었으며 분노는 모두 남의 일처럼 불평만 할 뿐 책임과 실천에 대해 주체로 인식하지 않는 대부분 구성원들의 오만과 나약함에 저 또한 포함되어 있다는 자괴감이었습니다.

그러기에 저는 나의 못난 모습을 마주할 용기보다 경일노의 약점을 핑계 삼아 무임승차와 나의 비겁함을 합리화하는 주변에 대해 실천하는 용기를, 평범한 저를 통해 행동으로 보이고 싶었을 뿐이었습니다.

그 과정에 저는 교육청 등 기관의 안정된 권위에 편승하여, 뿌리 내리기 위한 초창기 경일노의 어쩔 수 없는 불안한 입지를 약점 삼아 재를 뿌리고 골수를 빼고 등에 칼을 꽂는 무참한 집단폭력에 대해 대중 속에 숨어 문제의식을 상실한 채, 방관과 폭력으로 자기합리화하지 않았습니다.

주체가 되어 함께 싸우고 지켰습니다. 경일노의 불안했던 입지를 교육행정인 스스로가 더욱 흔들어 경일노의 존속을 위태롭게 지난 우리의 비겁함을 알기에 묻고 싶습니다. 무임승차하는 많은 분들은 그동안 무엇을 했습니까?
저는 경일노라는 우리에게 가장 현실적인 기회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공동의 사명을 성실히 함께 했습니다.

경일노의 이름을 함부로 팔아 소영웅주의적 행동으로 사람들을 선동하거나, 우리의 성장 속도를 무시한 채 이상만 부르짖는 행동 없는 비평가와 현실을 건너뛰는 위선들은 많았었지만, 저는 제 위치에서 제가 할 수 있는 만큼 그러나 진심과 성의를 담아, 세 아이의 엄마로서 또 45학급 초등학교 행정실장으로서의 사명을 다하며 참여하였습니다.

앞으로 경일노 위원장으로서의 저의 사명 또한, 진심을 다해 수행할 것입니다.
그러나 특별한 소수의 희생이 아닌 조합원 모두의 참여로 더욱 성장하고 비조합원들의 전원 가입을 이끌어내어 우리 각자의 자리에서의 역할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한때 우리 경일노는 “세렝게티 공원의 살찐 얼룩말”이라는 별명을 가졌었습니다. 없어지거나 사측의 관리가 용이하도록 어딘가에 통합되더라도 하나 이상할 것 없는 아슬아슬하고 불안해 보이는 신생노조의 위태로움을 표현한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함께 한다는 것이 영광스럽지 않은 꼬리표와 같이 불편하고 나의 공직생활에 전이될 것 같은 괜한 불안함에 전염병자처럼 대하거나 안정된 입지를 위해 헌신짝 버리듯 떠났던 것이 그냥 우리의 현실이었습니다. 특별할 것 없는 세상인심에 우리 또한 대부분이 그러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다릅니다. 그동안 경일노는 맹렬히 성장했습니다.
교육청노동조합연맹과 확고한 연맹체를 다져놓았으며, 한국노총을 상급단체로 하여 강력한 울타리를 깊고 단단히 박아놓았습니다. 두려워 말고 오십시오.
그리고 행동하십시오. 나의 생활을 압도하는 참여가 아니라 스스로 보호할 수 있을 만큼의 용기와 진심이면 됩니다.

끝으로 저는 경일노 위원장으로서
“좋은 정치는 평화에 봉사한다” 라는 말처럼 공동선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어느 때보다 더욱 번성하고 안정된 권익단체로 우리를 성장시키겠습니다.
그리고 참여하는 만큼 스스로의 힘이 되게끔 동지들의 길을 먼저 앞서 밝히겠습니다.

경기도교육청일반직노동조합 위원장이혜정